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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산업 디자이너로 지원할 때 많이 하는 실수 (호주 취업)

'졸업생들이 산업/제품 디자이너로 지원할 때 하는 포트폴리오 실수'


얼마 전 직장에서 주니어 롤을 뽑기 위해 이력서와 포폴을 보고 있는 시니어의 반응을 보니 생각보다 자잘한 실수가 많은 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글을 하나 작성해 봅니다. 이미 디자인 분야에서 일을 해 본 분들은 감이 조금 잡혔을 수도 있다 생각하지만 아예 신입으로 지원을 하시는 분들을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블로그의 글을 보면, 디자인 롤에 지원 할 때 오타가 없이 주의해야 하고, 직무보다는 성취를 적는 것을 추천한다고 언급하지만 이런 것들은 주니어 롤에 지원할 때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Photo by picjumbo.com


포트폴리오 첨부

디자인직은 포트폴리오가 가장 중요 하다는 건 당연히 알고 계시겠죠? 이력서만 달랑 첨부하고 포트폴리오는 잊어버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고 합니다. SEEK이나 LinkedIn등등 지원하는 매체마다 다르겠지만 문서를 하나 이상 첨부하기가 힘든 경우가 가끔 있는데요, 저도 예전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이력서만 달랑 제출해 버린 적이 있습니다. 이 경우 온라인/웹 포폴은 링크가 든 이력서를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지만, PDF 포폴이라면 이력서와 같이 한 문서로 결합을 하여 제출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예 첫 몇 장에 이력 내용이 담긴 포트폴리오를 만드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온라인 포폴과 PDF포폴 중 고민이 되신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PDF를 선호합니다. 예전 대학 교수님의 말씀 중, 웹 링크를 따로 타고 들어가서 보는 걸 생각보다 귀찮게 느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을 들었지만 요즘 시대엔 다를 것 같고, 본인지 자신 있는 쪽을 택하는 게 맞다 고 생각합니다.

웹에 능숙하지 않아 잘 정리가 되지 않은 온라인 포폴 보다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같이 첨부해서 제출한 PDF로 된 포폴이 훨씬 낫지 않을까요? (에니메이션이나 상호적인 디자인 분야라면 예외!). 물론 최고는 온라인 링크은 기본적으로 두 되, 지원하는 롤과 관련된 작품으로 추린 PDF를 첨부하면 정말 누가 봐도 준비 된 지원자겠죠?

최근에 저희 직장에 지원한 한 졸업생이 깨진 포폴링크를 확인하지 않고 지원을 하는 바람에 포폴은 볼 수가 없었고, 어차피 다른 지원자는 많았기 때문에 넘어가게 된 그 친구가 참 안타까웠죠. 온라인을 택하신다면 타블릿이나 모바일 버전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시는 거 잊지 마세요.


  • 포트폴리오 첨부 잊지 않기 (온라인 이라면 링크 확인 필수)
  • 온라인에 자신 있다면 웹 포폴, 아니라면 PDF 추천


지저분한 레이아웃

신입이다 보니 포폴이 너무 휑..한것 같나요? 그래서 글도 길게 쓰고 아이콘도 넣어보고, 색도 여러가지 막 쓰고, 관련 없는 사진까지 넣게 되시는 건 아닌지..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사진 하나만 달랑 넣어도 안되지만 쓸데없이 이것저것 넣고 꾸미면 자신의 스타일도 살지 않고 지저분해 보이기만 합니다. 너무 넣을게 없는 포폴이라면 틈 나는데로 그림을 그리던, 디자인을 하던, 3D 모델링이나 렌더링을 해서 채워 넣을 생각을 하는 게 더 맞습니다.

글 보다는 전체적인 포트폴리오의 스타일과 레이아웃, 그리고 작품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명의 지원자들을 하나하나 다 봐야하기 때문에 휘리릭 대충 보지, 하나하나 꼼꼼히 보게 되는 경우는 대충 보아도 마음에 들거나 스타일이 괜찮다고 생각되는 지원자들의 포폴입니다.


  • 복잡하고 지저분한 레이아웃이나 디자인 조심할 것
  • 작품이 부족하다면 틈 나는 대로 작업해 볼 것


Resume/CV(이력서) 디자인

사실 포폴보다 먼저 보게 되는 것이 있다면, 당연히 이력서이죠. 어떠한 학력과 경력을 가지고 있는지, 신입이라도 인턴쉽 경험이 있는지 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이것들을 확인도 하기 전에 이력서를 아무 레이아웃도 하지 않고 읽기 쉽게 정리도 안된 글로만 적어서 제출한다? 디자인직에 지원을 하는 만큼 이력서에도 디자인을 할 줄 안다는 티가 나야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게, 관련된 주제를 모아 글을 잘 정렬하는 것. 색을 한가지정도는 넣어주는 것, 아이콘을 사용 하는 것 (과사용 금지) 정도 해주면서 무조건 한눈에 보이게 만들어 주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치팅이긴 하지만 너무 막막하다면 요즘 많이 사용하는 Canva를 이용한 이력서 작성 방법도 있으니 참고(그대로 쓰시지 말고 변형)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과 관련이 있는 경력과 학력 위주로, 구인 광고에서 원하는 스킬이 눈에 잘 띄게 넣어주는 것도 추천합니다.

  • 이력서 디자인도 신경 쓰기
  • 구인광고에서 원하는 것들 우선으로 이력서에 넣기


이 글을 적는, 이제는 신입이 한참 지난 저도 무슨 대단한 포트폴리오가 있는 게 아닙니다. 기대치가 그렇게 높지 않은 주니어롤을 뽑는 건데도 자잘한 실수들 때문에 뽑히지 못한 분들이 안타까워 누군가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공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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